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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 완봉승’ 롯데, KIA 꺾고 연패탈출
입력 2013-05-07 21:37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크리스 옥스프링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KIA타이거즈를 꺾었다.
롯데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옥스프링의 2안타 1볼넷 9탈삼진 완봉 역투와 김대우의 결승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의 충격을 이겨내고 12승14패1무를 기록했다. KIA는 타선이 침묵하면서 9패째(17승1무)를 당했다.
옥스프링의 데뷔 첫 완봉이 빛났다. 서재응에게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롯데는 4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문호가 볼넷을 골랐다. 손아섭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4번 김대우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7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장성호가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고 전준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정훈의 좌익수 앞 안타에 이어, 신본기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황재균의 1루땅볼 때 상대 1루수 최희섭의 실책으로 3점째를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IA는 1회말 선두 이용규가 중전안타에 이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경기 내내 침묵을 불렀다. 이후 KIA타선은 옥스프링에 철저히 눌려 1안타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옥스프링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1회말 선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KIA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7회 2사후 나지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옥스프링은 KIA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KIA 선발 서재응은 6.2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SK 이적생 신승현은 8회까지 2⅓이닝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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