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 넘은' 학원 광고 판친다
입력 2013-05-07 20:00  | 수정 2013-05-07 22:08
【 앵커멘트 】
수강생을 현혹하려는 선정적인 학원 광고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감을 부추겨 주머니를 터는 '나쁜 광고'를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학원버스의 종점은 명문대.

초등학생에게 대입형 영재교육을 한다는 학원.

계산만 잘하는 아이에게 '지구 종말'과 '청천벽력'을 운운합니다.

이처럼 학벌 경쟁과 불안감을 부추기는 '학원 광고'가 판치고 있습니다.

사교육업체가 전매특허처럼 활용하는 이른바 '공포마케팅'입니다.


▶ 인터뷰 : 이종혁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간사
-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바른 교육철학과 의지를 갖고 있지 않으면 휩쓸려서 어려운 중에도 사교육비를 부담하게 됩니다."

지난 2월 한 입시업체가 "친구는 너의 공부를 대신해주지 않는다"는 문구의 광고를 내 비교육적이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실질적인 개선 조치는 없었습니다.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규제는 있지만 비교육적 광고에 대한 규제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온전히 사교육업계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학원 광고가 도를 넘어서면서, 관련 규제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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