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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북 전락’ 다저스, 같은 지구 상대 5승 14패
입력 2013-05-07 14:16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만하면 월드시리즈가 아니라 동네북이다. LA다저스가 같은 지구 팀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지난 4월 애리조나 원정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던 다저스는 이날 경기 패배로 애리조나와의 시즌 전적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비단 애리조나뿐만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1승 5패), 콜로라도(1승 2패), 샌디에이고(2승 4패)에게 모두 전적이 밀린다. 같은 지구 내 팀과 상대한 시리즈 중에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것은 샌디에이고 원정(4월 10~12일)밖에 없다.
시즌 중 기록한 두 번의 스윕 패배도 모두 같은 지구 팀인 샌디에이고(4월 16~18일), 샌프란시스코(5월 4~6일)를 상대로는 당한 것이다. 매 경기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특히 같은 지구 팀을 상대로는 한없이 작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즌 중 같은 지구 팀과 가장 많은 19번의 대결을 치른다. 아무리 성적이 좋더라도 지구 내에서 3위 아래로 밀려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없다. 같은 지구 팀과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절대로 좋은 시즌 성적을 낼 수 없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번 시즌 같은 지구 내 팀을 상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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