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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체력 문제 보완하면 세계선수권도 OK"
입력 2013-05-07 11:10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임성윤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오는 8월에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긍적적인 입장을 밝혔다.
올 시즌 출전한 월드컵 시리즈 3개 대회에서 모두 메달획득에 성공한 손연재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첫 출전한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경종을 울리더니, 다음 대회인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에서는 리본 종목에서 한국 최초로 은메달을 따 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지난주에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4개 종목 모두 결선에 진출해 또다시 후프에서 동메달을 얻어내는 한껏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이같은 성과를 안고 금의환향한 손연재 역시 상기된 표정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쁘다. 특히 소피아 대회에서는 종합 4위에 오르는 등 고른 성적을 얻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가장 큰 목표인 세계선수권대회의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는 소감도 전했다.
하지만 보완점 역시 드러난 상황. 곤봉 종목에서는 수구를 떨어뜨리는 문제점이 연이어 발생했고, 독창적인 기술 등록을 노리는 볼 종목에서는 수구가 경기선 밖으로 나가는 실수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난이도에 대한 비판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손연재는 체력적인 부분만 보완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고함을 보였다. 소피아 대회는 2주 연속 대회 출전이었기에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 였다”고 전한 후 그럼에도 개인 종합 4위에 올랐고 4개 종목 모두 결선에 진출했기에 체력적인 부분만 보완하면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 지금은 시즌 중반이므로 프로그램을 변경하기보다 실수를 줄이려는 것에 중점을 두려 한다”며 지난해까지도 작은 실수들은 있었다. 얼마나 빨리 체력을 끌어올리고 실수를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시각을 밝혔다.
앞으로 손연재는 10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아시아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의 참가를 앞두고 있다. 특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후배 선수들과 같이 팀경기에 출전할 예정이기에 이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손연재는 대회 참가를 위해 항상 혼자서만 다녔는데 최근에는 천송이 선수와 함께 다녀 좋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후배선수들도 큰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을 세계 리듬체조 강국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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