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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메달 손연재, ‘프로그램 완성도에 집중할 것“
입력 2013-05-07 10:40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임성윤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월드컵 시리즈 3개 대회 연속 메달획득의 쾌거를 안고 7일 금의환향했다.
지난 달 리스본대회 볼 종목 동메달, 페사로대회 리본 종목 은메달에 이어 이달 초 소피아대회 후프종목에서까지 동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오는 10일 열리는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하기 위해 입국했다.
이 자리에서 손연재는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딸 수 있어 기쁘다”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는 올 시즌 첫 참가 월드컵 시리즈인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에서는 리본 종목 결선에 올라 17.483점을 얻어 한국 최초의 리듬체조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지난 주말 참가한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에서는 4개 종목 모두 결선에 올라 후프에서 동메달을 따 내는 등 일취월장하는 기량을 선보였다.
이에 리듬 체조요정으로서의 기대감이 한 층 더해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손연재는 본연의 목표로 잡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노력을 지속할 것 이라는 뜻을 전했다.
손연재는 오는 7월 벨라루스에서 열리는 민스크 월드컵에서는 유명선수들이 많이 참가할 예정이다”며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시합을 앞두고 있으니 프로그램을 완벽히 소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소피아 대회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주력으로 생각했던 곤봉, 독창적인 기술 등록을 노리고 있는 볼 종목에서 연이은 실수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기 때문. 이 때문에 4개 종목 결선 진출이라는 성과에도 멀티메달 획득에는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연재는 2주 연속 대회 출전으로 체력적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시즌 중인 현재 프로그램을 수정한다는 것은 무리이고 4개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얻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기에 실수를 줄이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속내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나라에도 리듬체조를 잘 하는 어린 선수들이나 후배들이 많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모두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나라를 리듬체조강국으로 만들어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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