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유지태, 결혼 후 제 2의 연기ㆍ감독 인생 제대로
입력 2013-05-07 10:31 

배우 유지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11년 12월 배우 김효진과 5년 열애 끝에 결혼한 유지태는 한 가정을 꾸린 것과 동시에 감독으로서, 또 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제대로 맞이하고 있다.
일단 유지태는 2013년 연출가로서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돼 호평받은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 ‘마이 라띠마가 각종 해외영화제로부터 극찬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프랑스 도빌에서 열린 제15회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따냈다. 감독의 뛰어난 통찰력을 아름답게 표현”, 이 영화가 그의 첫 장편영화라는 게 놀랍다”는 등의 평가를 받았다. ‘마이 라띠마는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 영화제에도 초대됐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한국 영화의 오늘에서도 소개된다.

청년실업자인 수영(배수빈)과 코리안 드림을 꿈꾼 태국 이주여성 라띠마(박지수)가 만나 나누는 희망과 배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향한 기대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영화영상제작 전공 석사과정을 마친 유지태는 이미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와 ‘나도 모르게, ‘초대 등 단편영화를 찍으며 연출 감각을 익혔다.
유지태는 그 연출력을 바탕으로 사회를 향한 자신의 생각을 녹여 긴 호흡의 첫 영화를 인정받는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잇따른 호평에 다음 달 6일 개봉하는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이 많다.
배우로서의 본업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는 일본영화 ‘인류자금에 참여해 인기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와 호흡을 맞췄다. 미국이 관여하고 있는 일본 내 비밀자금을 둘러싼 음모를 다룬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신작이다.
이에 앞서 천재 테너 배재철씨가 갑상선 암을 극복하고 재기해 성공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의 주인공으로 세르비아와 일본 등을 오가며 촬영에 매진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예산 문제 등으로 엎어질 위기에 처했으나, 유지태 등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력과 열정으로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유지태는 올 상반기 동안 한국과 외국을 종횡무진,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한국보다는 외국에서의 생활이 더 많았다.
유지태 측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유지태씨가 한국에 있던 시간은 4일 밖에 없었다”며 고생을 한 영화들이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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