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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1군 데뷔’ 나성범이 가져올 효과는
입력 2013-05-07 07:46  | 수정 2013-05-07 07:52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특급 신인 나성범(NC 다이노스)이 베일을 벗는다. 그가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NC는 7일 마산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지난 2월26일 오른손 손바닥 골절 수술을 받은 나성범은 한화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NC는 믿음직한 3번 타자, 중견수를 얻었다. 나성범이 3번 타자로 나서게 되면 4번 이호준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호준은 올 시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24경기에 출전해 23타점을 올리며 이 부문 4위에 올라있다. 타율은 2할5푼3리로 높지 않지만 팀 배팅을 통해 어떻게 해서든 루상의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나성범이 앞에서 살아나가 준다면 이호준은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가진 나성범이 스코어링 포지션에 갈 확률이 높다.

또한 나성범은 이호준에게 편중된 공격 루트를 다양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NC는 24경기에서 84점을 얻었는데 이호준이 27.4%를 책임졌다. 장타력을 갖춘 나성범은 2012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3리, 16홈런, 67타점, 29도루로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남부리그 1위에 올랐다. NC는 또 한 명의 해결사를 얻게 됐다. 1군 투수들에 대한 적응을 얼마나 빠르게 할지가 관건이다.
나성범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역할이 크다. 나성범이 중견수를 맡게 됨에 따라 신인 권희동이 원래 포지션인 좌익수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주 포지션으로 돌아가 수비 부담을 던 권희동이 타격에서 제 컨디션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나성범이 중견수를 든든하게 지켜줌에 따라 좌익수가 더욱 보강됐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좌타자 박정준과 우타자 권희동이 상대 투수 혹은 컨디션에 따라 번갈아가면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박정준은 최근 2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쳐내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로 나성범을 지목했다. 특유의 성실성과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나성범이 특급 신인 타자에 목말라 있는 야구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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