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성공단 7인의 역할에 큰 기대 말라"
입력 2013-05-01 17:11 
【 앵커멘트 】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7명의 역할론이 새삼 부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 해결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데요.
김건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현재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직원 등 7명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북 경협의 물꼬를 다시 틀 역할자 노릇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는 "단순한 실무 차원의 협상을 위해 남아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개성공단 관계자들 역시 북측 반응을 볼 때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기섭 /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권한이 없는 사람들끼리 그냥 타진성 얘기야 뭐 오갈 수 있지만 (공단 정상화 여부를 논의하기에는) 지금 현재는 그건 좀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실제로 북한 당국은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근로자 대부분을 재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개성공단 근로자 5만 3천여 명 가운데 2/3는 농촌으로, 나머지는 다른 봉제공장에 배치됐다는 얘기를 북한의 한 고위 관료에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처음부터 공단 폐쇄를 염두에 두고 근로자들을 신속히 재배치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