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여곡절 끝 개통, 시민불편 '숙제'
입력 2013-04-27 20:00 
【 앵커멘트 】
용인 경전철이 완공 3년만에 어제 개통했는데요.
하지만 세금낭비 논란이 여전한데다 편의시설마저 태부족입니다.
개통 첫 주말을 맞아 노승환 기자가 직접 경전철을 타봤습니다.


【 기자 】
화려한 축포와 함께 개통한 용인 경전철.


시설 완공 뒤 무려 2년 10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수요예측 탓에 용인시가 30년간 해마다 3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민자사업자에게 세금으로 메워줘야 합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새로 개통된 경전철을 제가 한 번 직접 타보겠습니다."

최신식 전동차가 도입됐지만 가장 큰 문제는 환승.

수도권 전철 분당선과 맞닿아있는데도 아직 환승통로가 없고 환승할인도 안 됩니다.

▶ 인터뷰 : 김은화 / 용인 경전철 탑승객
- "환승이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지하통로도 연결이 안돼 있고 또 표도 따로 끊어야 해서."

승객들은 수도권 전철엔 일반화된 스크린도어가 없고, 매점 같은 편의시설이 전무한 점도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학규 / 용인시장
- "문제가 발생하면 스크린도어 뿐 아니라 더 한 것이라도 반드시 보완을 해서."

1조원이 들어간 용인경전철, 시민의 발로 자리잡기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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