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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 제14회 JIFF 축제 시작, 안 오면 후회합니다
입력 2013-04-25 20:37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축제의 항해를 시작했다.
25일 오후 7시 전라북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강예원의 사회로 진행된 JIFF 개막식에는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민선정의 ‘스웨이(Sway)로 고혹적인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완연한 봄과 닮은 전주국제영화제가 따뜻하게 열렸다. 관객분들의 영화 여행이 즐겁길 바란다. 영화인들과 영화제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개막을 선포했다.
이에 앞서 오후 6시께부터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충무로의 별들이 대거 참석했다. 임권택 류승완 감독과 민병록 전임집행위원장 등을 비롯해 소설가 김영하, 배우 정우성 이영진 최원영 조윤희 심이영 소이 김꽃비 신동미 등이 팬들의 환호 속에 행진했다. 개막작 ‘폭스파이어의 로랑 캉테 감독과 여배우 케이티 코시니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를 통한 아름다운 변화, 더 큰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날갯짓을 주제로 내세운 올해 영화제는 46개국 190편(장편 120편, 단편 70편)을 소개한다.
개막작인 ‘폭스파이어는 ‘클래스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는 로랑 캉테 감독의 신작. 남성 중심 사회에서 성폭력을 경험한 소녀들이 다시 세상에 맞서는 과정을 그렸다. 폐막작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최초 여성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의 ‘와즈다가 선정됐다.
영화제 대표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 2013과 ‘숏!숏!숏! 에는 호화 게스트들의 방문이 잇따른다. ‘디지털 삼인삼색 2013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고바야시 마사히로, 장률, 에드윈 감독이 방문할 예정이다. ‘숏!숏!숏에는 이진우, 이상우 감독 등을 비롯해 배우 최원영, 김서형, 배슬기, 조윤희 등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게스트들은 대중과 친숙한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개봉된 인기 영화 ‘파파로티의 윤종찬, ‘신세계의 박훈정, ‘전설의 주먹 강우석 등 유명감독이 전주에 몰려든 것. 이외에도 양익준, 박기용, 황규덕, 노진수 감독 등 신진 감독들이 영화제를 찾아 기대를 모은다.
앞서 전주영화제는 조직위원회 구성 난항으로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7월 민병록 집행위원장이 자진사퇴한데 이어 사무처장과 프로그래머 등 실무진이 고석만 신임집행위원장과 갈등을 빚으며 줄 사표를 냈다.
존폐위기 목전까지 갔던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두웠던 지난날을 지나 한층 진화·발전된 영화제로 거듭나면서 관객맞이를 마쳤다.
프로그램은 6개의 메인부문과 11개의 하위부문으로 구성됐다. ‘한국영화 쇼케이스와 ‘로컬시네마 전주가 통합된 ‘시네마 스케이프를 비롯해 경쟁부문 및 ‘영화보다 낯선 ‘시네마페스트 ‘포커스온 ‘지프(JIFF) 프로젝트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또한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마련돼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야외공연 메인스테이지 ‘라이브 인 지프를 통해 리싸와 사랑하면 춤을 춰라, 제이레빗, 솔루션스, 좋아서 하는 밴드, 김주환 밴드 등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관객파티에는 맥주와 소주 칵테일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YMEA와 프로젝트 커밍 순, 마실, 낭만 유랑악단, 소울라이츠 등의 공연도 진행된다.
폐막식은 배우 이영진과 한예리가 첫 여성커플 MC로 나선다. 내달 3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9일 동안 진행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주(전북)=염은영 인턴 기자/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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