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원 안철수…막오른 '정치실험'
입력 2013-04-25 20:00  | 수정 2013-04-25 21:06
【 앵커멘트 】
재보선 승리로 여의도에 입성한 안철수 의원이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미완성으로 끝났던 새정치 실험이 이제 원내에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의 당선 이후 첫 행보는 소탈했습니다.

가는 빗줄기 속에 직접 확성기를 들고 골목을 돌며 당선인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지난 선거기간 동안 제가 약속드린 것처럼 다시 이곳에 왔습니다."

안 의원은 내일(26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의원 선서를 하고 소감을 밝힌 뒤 의정활동 첫발을 내딛습니다.

원내 진입에 성공한 안철수 의원에게 여의도 정치무대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정치권은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던 안 의원이 새정치의 알맹이를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모든 정당들이 저 포함해서 새정치 하겠다는 생각으로 서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열심히 경쟁할 때 최대 수혜자는 국민이 되는 거죠. 전 그걸 바랍니다."

마음이 바빠진 쪽은 민주당입니다.

안 의원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지지층이 겹치는 안 의원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벌써부터 민주당은 지난 18대 총선 때 창조한국당을 만들었다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문국현 전 의원을 빗대 '제2의 문국현'이 될 것이라며 견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본격적인 현실정치 무대인 국회에서 새정치 실험에 나선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 여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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