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준공식·취임식·창립기념 등 축하 행사 통해 쌀화환 기부 늘어
입력 2013-04-25 18:11  | 수정 2013-04-25 18:11

기업, 단체의 각종 행사자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축하화환은 행사 몇 시간 동안만 자리를 빛낸 후 바로 폐기처분 되거나 소비자 몰래 재활용돼 쓰여지고 있습니다.

화환을 보내는 사람은 기업의 행사를 더욱 빛내고 축하하기 위해 화환을 보내지만 화환을 받는 기업은 행사가 끝난 후 화환을 처리 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최근 들어 자칫 허례허식 해 보일 수 있는 경조문화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준공식이나 이 취임식, 창립기념, 개업식 등 각종 행사 자리에 빠지지 않고 쌀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쌀화환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꽃화환과 달리 행사가 끝난 후 화환과 함께 받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사가 끝나면 일부 쌀화환 업체는 화환을 전부 수거해가기 때문에 쓰레기가 전혀 남지 않습니다. 행사를 통해 모인 쌀은 지역사회, 혹은 비영리기관에 기부해 소외계층을 돕는데 쓰여집니다. 기업의 이미지도 높아지고 기부 영수증을 통해 세금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해 10월 국전약품은 향남공장 준공식행사 초대장에 나눔쌀화환을 받겠다는 문구를 넣어 국전약품의 거래처 및 동종업계 제약회사가 나눔의 뜻을 공감하며 동참해주었고 행사를 통해 받은 나눔쌀 2.04톤을 화성시청에 기부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법무법인(유) 세한이 개소식을 통해 쌀화환을 받아 나눔쌀 2톤을 사랑의 복지관과 서울SOS어린이마을에 1톤씩 각각 기부했습니다.

쌀화환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나눔스토어 홍보팀 박건 과장은 나눔스토어 쌀화환은 주문에서 배송, 설치, 수거, 기부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돼 행사를 진행하는 기업의 담당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초대장 제작이나 행사 쌀화환 문의는 나눔스토어 고객센터, 혹은 나눔스토어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사진= 나눔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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