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달리는 차안.엘리베이터안에서 휴대폰 쓰면 전자파 7배
입력 2013-04-25 07:00  | 수정 2013-04-25 09:27
【 앵커멘트 】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많이들 아실 텐데요.
이동하거나 밀폐된 장소에서 통화할 때 전자파가 5~7배 정도 더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전화.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이동 중일 때 전자파의 강도가 어느 정도 인지 국내연구기관의 도움을 받아 실험해 봤습니다.

통화할 때 전자파는 1.05 볼트/미터, 정지 상태보다 5배 이상 높았습니다.

국내에 시판 중인 7종의 휴대전화를 조사해 본 결과 역시 이동 중일 때 통화 전파량이 높게 측정됐습니다.

▶ 인터뷰 : 구진회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빠르게 이동하는 상태에서는 휴대전화가 기지국을 수시로 찾기 때문에 전자파 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전파 수신에 방해를 받는 엘리베이터에서 통화를 하면 기기는 출력을 높이기 위해 전자파를 평균 7배 많이 발생시켰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휴대전화 전자파를 발암유발 가능물질로 분류한 상태.

▶ 인터뷰 : 이우석 / 국립환경과학원 과장
- "무선통신기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는 낮은 수준이라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인체에 영향을 미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이는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고, 임산부는 복부로부터 휴대전화를 최대한 멀리해야 합니다.

통화 시 마이크가 달린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도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를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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