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기량 = 출력' 공식 깨졌다
입력 2013-04-23 20:01  | 수정 2013-04-24 08:33
【 앵커멘트 】
대형 승용차에 중형차 엔진이 들어간다면 차가 힘들게 굴러가겠죠?
하지만 이제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중형차 배기량으로 대형차의힘을 내는 엔진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6부터 34까지, 배기량을 의미하는 숫자들입니다.

이 배기량과 차의 힘은 비례한다는 상식이 깨졌습니다.

7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출시된 기아의 카렌스는 엔진 배기량이 2,000cc 에서 1,700cc로 낮아졌지만 출력은 더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최종만 / 인천 구월동
- "예전 차보다는 배기량은 낮아졌지만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공간도 넓고 연비도 좋고, 그런 부분이 더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과거 3,000cc 이상의 엔진을 얹었던 에쿠스급 대형차에 2,000cc 미만 엔진을 얹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드는 길이가 5미터를 넘는 대형세단 토러스에 3,000cc급 성능을 내는 1,999cc 엔진을 얹었습니다.

소비자들도 선호합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3,000cc 이상 차종의 점유율은 4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지만, 2,000cc 미만 차종은 2배 늘었습니다.

배기량이 줄어들면 세금도 덜 내는 만큼 업체들의 고출력 엔진 개발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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