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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안타·3사사구' 팀 승리 견인…전국구 스타로 우뚝
입력 2013-04-22 13:23  | 수정 2013-04-22 13:26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미국프로야구 시즌 초반 '출루 기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몸에 맞는 볼(1·4회)-유격수 내야 안타(3회)-볼넷·2루타(7회)로 100% 출루하고 10-6 승리의 맨 앞줄에 섰습니다.

전날 4타수 3안타를 때리고 볼넷 3개를 얻어 6차례나 1루를 밟는 등 이틀 동안만 11차례나 출루하며 출루율을 0.52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타율도 4할에 육박하는 0.382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팀 동료 조이 보토(출루율 0.522)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1위에 올라서며 추신수는 주가를 드높였습니다.

16차례나 삼진으로 물러났음에도 볼넷(11개)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율을 5할 이상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띕니다.

화끈한 타격과 몸에 맞고서라도 출루하겠다는 필사적인 의지가 맞물리면서 추신수는 완벽한 톱타자로 거듭났습니다.

보통 이상적인 타자의 본보기로 3할의 타율, 4할의 출루율, 5할의 장타율을 삼지만 추신수는 이보다 1할 가까이 높은 기록을 뽐내며 공격 첨병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26개의 안타 중 홈런 3개, 2루타 6개, 3루타 1개 등 2루타 이상의 장타를 10개나 터뜨린 추신수의 장타율은 0.632에 달합니다.

전통적인 톱타자에서 한 단계 발전해 해결사 능력까지 갖춘 추신수를 영입한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팀 득점 3위(96점), 팀 타율 4위(0.263)를 달리며 공격 야구를 맘껏 펼치고 있습니다.

영세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중심 타자로 뛴 추신수는 지난해 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강자 신시내티로 전격 이적하면서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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