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장군'들의 한판 대결…청도 소싸움 개막
입력 2013-04-17 20:01  | 수정 2013-04-17 21:47
【 앵커멘트 】
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있다고 하죠.
오늘(17일) 경북 청도에서 소싸움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싸움소들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
심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머리를 맞댄 싸움소 두 마리,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대결이 펼쳐집니다.

상대 소의 뿔을 공격하며 제압하는 뿔치기, 목을 노리고 공격하는 목 치기.

치열한 접전 끝에 한 마리가 꽁무니를 빼면 승부가 가려집니다.


간혹, 머리를 대자 말자 꽁무니를 빼는 싱거운 승부에는 관중의 웃음이 터지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아람 / 경북 포항시 장성동
- "영국에서 잠시 놀러 왔는데 전통 소싸움도 보고 처음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 인터뷰 : 김경하 / 경남 양산시 신기동
- "그렇게 크지는 않아도 싸움을 잘하네요. 보니까, 일반 소 하고는 표시가 나네요."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소싸움 축제에는 예선을 거친 싸움소 96마리가 출전했는데요, 특히 돈을 걸 수 있는 갬블 방식으로 진행돼 관중의 흥미를 더했습니다."

소싸움 테마파크에 설치된 로봇 소는 싸움소의 8가지 기술을 관객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이중근 / 경북 청도군수
- "특히 올해에는 소싸움경기는 물론이고 소싸움테마파크에다가 아이들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갖게 하는 로봇 소싸움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청도 소싸움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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