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YG에 취직하고 싶다면 “숲을 보는 능력”
입력 2013-04-01 14:07 

▶ YG는 어떤 회사?
1998년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양현석이 설립한 YG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코스닥에 상장, 불과 2년 만에 시가총액 7,420억원(코스닥 20위)으로 급부상한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다. 빅뱅, 2NE1, 싸이, 에픽하이, 이하이 등이 소속돼 있으며 연기자로는 구혜선, 유인나, 강혜정 등이 소속돼 있다. 전체 매출의 27.1%가 음원과 음원, 광고모델 12.4%, 공연이 15.5%, 로열티 23.9%, 기타 21.1% 등으로 이뤄졌다. 다른 기획사들에 비해 공연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 구인은 어떤 방식으로?
총직원 수는 138명으로 이들 중 15명이 계약직이다. 평균 근속년수는 2.9년. 2012년 신입과 경력을 포함해 40여명의 신입직원을 선발했다. 채용과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실무자 면접, 3차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공채는 없으며 부서별 결원이 생길 때 수시로 모집하며, ‘아이디얼리스트 등 외부 공모전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 YG가 바라는 인재상
YG엔터테인먼트 황보경 이사는 업무별로 기본적인 학력 기준이 요구될 수도 있고 경력과 자격증에 따라 연봉체계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YG의 신입사원 선발은 기본적으로 학력과 성별, 연령에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황 이사는 무엇보다도 얼마나 열정이 있고 YG를 사랑하느냐가 선발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며 YG는 인재 지향형 회사다. 더 좋은 인재를 뽑는데 있어 학력이나 자격증 보다는 개개인의 능력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황 이사는 YG의 인재상이 포함하고 있는 기본적인 소양에 대해 YG는 No.1이라는 자부심과 그 만큼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태도와 능력이 필요하다”며 정형화된 조직생활 방식과는 다른 만큼 벤처정신, 즉 창의성을 가지고 스스로를 성장시킴으로서 조직 전체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무엇보다도 숲을 보면서 일할 수 있는 인재가 YG가 원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규모가 커지고 업무가 세분화됨에 따라 소통과 조율 능력도 중요한 덕목이 됐다. 황 이사는 어떤 회사나 마찬가지겠지만 얼마나 적응을 잘하고 조직에 융화되느냐는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특히 콘텐츠를 만들고 아티스트를 케어하는 부서라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황이사는 최근 지원자 경향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관점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변화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소위 명문대 출신이나 유학파, 심지어는 외국인들의 지원도 있다. 그만큼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선배의 입사 팁
2011년 YG에 입사한 이서윤씨는 일본어가 전공이다. 자기소개서를 통해서는 일본어 능력에 대해 강조를 하고 음악에 대한 관심에 대해서 설명했다. 면접 때는 YG 뿐 아니라 업계 전체의 동향과 트랜드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했다. 내 경우 면접 당일 이슈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서윤씨는 업계에 대한 환상으로 입사를 결정하는 것보다는 대중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빠른 흐름에 적응하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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