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김정은, 체면 때문에 미 공격도 가능"
입력 2013-04-01 07:00  | 수정 2013-04-01 08:23
【 앵커멘트 】
네,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한의 속내도 복잡해 보이는데요.
그런데 북한이 체면 때문에 미국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나와 주목됩니다.
이어서 조경진 기잡니다.


【 기자 】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군사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 테러방지·정보 피터 킹 소위원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이 체면을 살리려고 한국이나 태평양 기지를 공격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일본을 향한 위협 수위도 높였습니다.

노동신문은 "주일미군의 아오모리현 공군기지, 가나가와현 해군기지, 오키나와현 기지 등이 사격권"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본에서 날아오는 어떤 항공기나 순항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미국도 단호한 입장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합동 군사훈련에서 최신 첨단 무기를 잇따라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제1 국방위원장이 이러한 도발 행동과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전시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총소리 한 방 나지 않도록 근무하라"며 "한국과 미국이 보복할 빌미를 주지 말라"는 비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도발 위협이 북한 주민 통제와 김정은 군사리더십 만들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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