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접대 의심 동영상' 국과수에 의뢰
입력 2013-03-22 20:02  | 수정 2013-03-22 21:55
【 앵커멘트 】
경찰은 문제의 동영상에 나오는 인물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해 동영상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말고 다른 고위 인사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어 경찰 수사가 확대될 것 같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성접대 정황이 의심되는 동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습니다.

휴대전화로 노트북 영상을 찍은 거라 화질이 선명치 않아 등장인물을 특정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목소리 지문을 분석하면 영상 속 남성이 누구인지 가려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배명진 /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 "성문 분석을 통해 신체 구조, 발성 기법을 비교해 보면 두 사람의 목소리가 동일인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강원도 별장을 압수수색해, 동영상 속 배경 등과 대조해 볼 방침입니다.


경찰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 외에 다른 유력인사들의 성접대 의혹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지 검토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성이 있다면 다른 인사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경찰 안팎에선 김 차관 외에 전·현직 고위 공무원, 대학 병원장, 기업 대표, 언론사 간부 등 10여 명의 이름이 나돌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성접대 의혹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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