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문난 막창집 재료 알고 보니 '충격'
입력 2013-03-22 20:01  | 수정 2013-03-22 22:03
【 앵커멘트 】
먹는 음식으로 장난친 업자가 또 적발됐습니다.
이번에는 서민 음식인 순댓국과 곱창에 들어가는 돼지 내장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축산물 가공 공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돼지 내장을 씻고 삶는 작업장은 한눈에 봐도 위생 상태가 엉망입니다.

▶ 인터뷰 : 단속 경찰관
- "악취가 너무 심하네. 상한 것 아닌가?"

이 업체 대표인 31살 이 모 씨는 허가 없이 돼지 부산물을 가공하다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렇게 지저분한 폐수는 반드시 정화시설을 갖춰 처리해야 하지만, 이 업체는 하수도로 바로 흘려보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업체 대표
- "(허가를 받으려면) 돈이 수억 원이 들어가고 기준이 까다로워 우리 같은 영세업자는 할 수 없어요."

장부에 적힌 거래처는 3백여 곳,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식당들이 수두룩합니다.


▶ 인터뷰 : 선 원 / 전북 익산경찰서 수사과장
- "무허가 가공 업자로부터 (돼지 부산물을) 받은 음식점에 대해서도 허가 필증을 확인할 의무는 없었는지 수사를 하겠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축산물 가공 업체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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