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권교체마다 바뀌는 포스코·KT의 수장들
입력 2013-03-22 20:00  | 수정 2013-03-22 22:05
【 앵커멘트 】
일찌감치 10여 년 전에 민영화된 기업들이죠.
새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포스코나 KT의 회장이 또 바뀔지가 관심인데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뒤숭숭한 두 회사를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제45기 포스코 주주총회.

이사 선임 같은 통상적인 안건이 다뤄진 가운데 직원들의 관심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 인터뷰 : 포스코 직원
- "느낌으로 (정준양 회장이) 바뀌겠구나 이런 생각은 하죠. 어차피 이런 기업은 정권 바뀌면 (회장이) 바뀌는 게 뻔하니까."

KT도 마찬가지.

KT 안팎에서는 이석채 회장의 교체설이 나돌자 내부단속이 심해졌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 인터뷰 : KT 직원
- "우리는 직원이니까 실적 압박이 상당하죠. 빨리 지금 실적을 내야 하는 게 있어서."

엄연한 민간기업인데도 외풍에 휘둘려온 포스코와 KT.

이번만은 악순환이 이어지지 않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경제개혁연대 소장
-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외부에서 낙하산으로 오면 이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가능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은 현 CEO의 임기를 다 보장해 주고…."

때만 되면 당연한 것처럼 흘러나오는 민영화 기업들의 수장 교체설.

민영화 기업들의 수장은 당연히 해당 기업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