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가 공격 암시 해커…월급날 집중된 25일 노리나?
입력 2013-03-22 20:00  | 수정 2013-03-22 21:54
【 앵커멘트 】
지난 20일 발생한 사이버테러는 공교롭게도 공무원 월급날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추가 공격을 암시했던 해커들이 기업 월급날이 몰려 있는 25일도 노리고 있을까요?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피해 업체의 하드디스크에 담겨 있는 16진수의 숫자들.

문자로 바꾸자 나온 라틴어는 로마군의 전위부대를 뜻하는 하스타티로 후방부대의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추가 공격을 해 온다면 언제일 가능성이 가장 클까?

첫 공격 일이 공무원 월급날이었던 만큼 LG와 SK 등 대기업 급여 이체일이 몰려 있는 25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찬암 / 보안업체 팀장
- "실제로 공무원 월급날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중요 일자라든지 그런 날짜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서 피해를 최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 있다고…"
해킹 주체와 침입 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직장인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한지현 / 수원시 영통동
-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해킹에 대한 방어책이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 좀 많이 불안하죠."

▶ 인터뷰 : 김영 / 서울시 정릉동
- "'0'자 하나가 지워지는 걸을 상상만 해도 정말 끔찍할 것 같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추가 해킹으로 결제 지연 등 피해가 발생하면 해당 은행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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