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해킹 악성코드, 중국 아닌 국내에서 전파"
입력 2013-03-22 15:16  | 수정 2013-03-22 16:01

지난 20일 국내 주요 방송·금융기관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악성코드는 중국이 아니라 국내 컴퓨터에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2일 정부 합동대응팀에 따르면 해킹을 유발한 악성코드는 당초 정부 발표와 달리 중국 IP가 아닌 농협 내부의 컴퓨터에서 전파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농협 측이 내부용으로 사설 IP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우연히 중국 IP와 일치했다는 게 대응팀의 설명입니다.

조사에 참여했던 실무자가 농협의 피해 컴퓨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농협의 사설 IP를 발견하고 이것을 동일한 국제공인 중국 IP로 오인하는 실수를 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합동대응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악성코드 추적경로를 파악, 공격주체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동일 조직이 공격한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공격주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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