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총질에 필사적 저항"…총기 규제 본격화
입력 2013-03-22 12:00  | 수정 2013-03-22 13:38
【 앵커멘트 】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총격 장면이 CCTV에 잡혔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중국음식점.

총알이 유리문을 뚫고 들어오고, 가게 안 청년들은 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괴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밀며 저항합니다.

괴한은 10발의 총을 쏘고 달아났고, 세 명이 다쳤습니다.

다행히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없지만, 최근 미국 내 총격 사건은 더 잔혹해지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브룬스윅에서는 10대 소년들이 오늘 유모차에 있는 13개월 된 아기와 엄마를 쏴 아기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콜럼바인 고교와 영화관 난사를 포함해 총격 사건이 빈발하는 미 콜로라도에서는 이번 주에도 교정국장 톰 클레멘츠가 자택 현관 앞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중부 플로리다 대학에선 아예 사제폭탄으로 학생을 몰살하려다 자살한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의 총기 참사로 26명이 숨진 뒤 총기 규제 목소리는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 민간 보유 총기는 3억 정 이상으로 추정되는 상황, 그동안 미국총기협회의 강력한 로비로 총기 규제는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부통령
-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뉴타운을 기억하세요."

미 정부는 공격형 무기라도 소지를 금지하기 위한 법안을 부활시키기 위해 미 의회를 압박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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