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탄성이 절로'…설악의 눈
입력 2013-03-22 11:25  | 수정 2013-03-22 11:48
【 앵커멘트 】
계절의 시계는 봄을 가리키고 있지만, 아직 겨울인 곳이 있습니다.
3월의 눈꽃 세상을 전남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20cm의 폭설이 내리고 지나간 강원도.

주변이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설악산은 흰색 이불을 덮고 다시 겨울잠을 청한 것 같습니다.

흔치 않은 3월의 설악산 설경은 동양화 그 자체입니다.

탄성을 연발하고. (현장음)

등산객들은 장관을 놓치지 않으려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 인터뷰 : 이영주 / 인천시 계양구
- "3월의 설악산이라고 해서 눈 내린 풍경까지는 기대를 안 했는데, 보니깐 아주 예쁘고 멋있고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인 것 같습니다. 잘 온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제 뒤에 있는 능선과 깎아지는 절벽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요.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생긴 상고대는 햇빛을 받아 수정처럼 반짝거립니다.

낮은 지대에 뒤덮인 눈들은 따사로운 햇살을 견뎌낼 재간이 없나 봅니다.

잠시나마 겨울로 돌아간 설악은 눈과 아쉬운 작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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