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귀국②] 영화 '링컨·레미제라블' 언급 속내는?
입력 2013-03-11 20:00  | 수정 2013-03-11 21:07
【 앵커멘트 】
안철수 전 교수는 미국에 머물면서 영화 링컨과 레미제라블을 감명깊게 봤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일종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교수는 영화 '링컨'과 '레미제라블' 두 편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링컨'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 폐지를 담은 헌법 수정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을 다룬 영화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서울대 교수
- "대통령이 설득하고 많은 노력을 통해 결국은 이뤄내는 걸 봤습니다."

안 전 교수가 언급한 또 다른 영화 '레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 혁명기의 극심했던 사회계층 간 양극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안 전 교수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양극화 해소가 시대적 흐름이자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두 영화를 언급한 것은 현재 정치권의 난맥상에 대한 일종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정부조직법 갈등으로 국정 공백이 장기화하는 것을 보고 새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서울대 교수
- "서로 아무리 당이 달라도 국가 중대사에 대해서는 화합하고 뜻을 모으는 통합의 정치…."

또, 대선 때 외쳤던 민생·경제법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상황을 보면서 서민을 챙기는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안 전 교수의 새정치 구현을 위한 첫 관문은 노원병 재보궐 선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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