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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역시 이승엽' 6대0 호주전 승리
입력 2013-03-04 23:16  | 수정 2013-03-04 23:18
한국 대표팀이 호주와의 제3회 WBC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6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서 열린 호주와의 2013 제3회 WBC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한민국이 6대0으로 승리했습니다.

5타수 3안타 이승엽에 이어 이대호까지 살아난 타격감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기에 '타격기계' 김현수와 '출루요정' 손아섭까지 가세해 한국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선발 송승준과 이어 등판한 박희수, 노경은, 정대현까지 호주 타자들은 2루 이상 진루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표팀은 1회 초 이용규 볼넷, 이승엽 2루타, 이대호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5번 김현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6번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1사 만루를 만든 다음 7번 손아섭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대호가 홈을 밟았습니다.

2회 초 2사 2루 기회에서도 3번 이승엽의 우익 선상 2루타로 2루에 있던 이용규를 불러들이며 4번째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대호는 7회 상대 투수의 폭투로 얻은 찬스에서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3루에 있던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추가 득점에 목말라 있던 대표팀으로선 귀중한 득점이었습니다.




8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호주 내야진의 악송구로 김태균이 내야안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해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 하지만 정근우의 타구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날 대표팀은 지난 네덜란드전에서 보여준 불안한 제구력과 힘없는 타선에서 벗어나 한결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선발 송승준과 박희수, 노경은, 정대현, 손승락으로 이어진 철벽 불펜진의 투구가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한편 대표팀은 5일 저녁 8시 30분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3차전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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