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당뇨발, 절단 않고 복원 치료…생존율 2배↑
입력 2013-03-04 20:00  | 수정 2013-03-04 22:06
【 앵커멘트 】
당뇨환자의 심각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는 발이 썩어들다가 결국 잘라내야 것인데요.
새로운 치료법은 생존율까지 크게 높인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왼발 뒤꿈치가 썩어들어가 '당뇨발' 판정을 받았던 50대 여성입니다.

▶ 인터뷰 : 김교분 / 당뇨발 환자
- "내 발을 내가 봐도 (낫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죠. 같은 병실에 있는 환자들도 '저 다리가 나을까' 하는 생각을 했죠."

당뇨환자 중 한 해 10만 명 이상은 김 씨처럼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립니다.

하지만, 새로운 치료법으로 김 씨는 예전의 삶을 되찾았습니다.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허벅지에서 피부나 살, 혈관을 통째로 떼어다 붙이는 수술을 받은 것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과장
- "초반에 발 일부가 섞었을 때 우리 몸의 사타구니나 다리에서 살을 혈관이랑 같이 붙여서 떼 재건을 하는 것입니다."

이 수술에 성공한 환자는 10명 중 9명.

특히 생존율은 다리를 절단한 환자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다리를 절단하면 심한 상실감으로 자살을 기도하는 경우가 많은 탓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특정 부위의 살을 떼서 발에 붙이고, 세포를 이식하는 등 당뇨발 치료가 갈수록 진화하면서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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