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화냐, 대치냐…3월이 '남북관계 분수령'
입력 2013-03-04 20:00  | 수정 2013-03-04 22:08
【 앵커멘트 】
3차 핵실험을 단행한 북한과의 관계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달은 유엔 안보리 제재, 천안함 3주기 등 남북관계 변수가 몰려 있어 새 정부의 남북관계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일, 한미 군 당국은 연합 훈련에 돌입하자 북한은 육해공 대규모 합동 훈련을 준비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에 이어서 재래식 군사훈련도 더 확대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여기에 미 연방 하원이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한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달 중 대북 제재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3차 핵실험의 후폭풍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3년 전 발발한 천안함 사건의 악몽도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의외의 계기로 출구를 찾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지난달 북한을 찾은 전직 미 프로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은 김정은 위원장이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원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일 박근혜 대통령이 유연한 메시지를 던진다면, 남북 관계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우영 교수 / 북한대학원 대학교
- "현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새 정부의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북한변수가 많은 이번 달, 남북 관계는 다시 한 번 중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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