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한세실업 (4) CEO 분석 - 이나연 기자
입력 2013-03-04 16:13  | 수정 2013-03-04 16:14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이나연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오늘은 집중관찰 종목 한세실업입니다.
이용백 사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나연 기자, 이용백 사장에 대해 알려주시죠.

【 기자 】
1953년생인 이용백 사장은 한세실업 대표이사 사장과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산업공학 학사를 거쳐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을 수료했습니다.


1998년 한세실업 상무이사에 오른 뒤 2004년부터 한세실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현재 회사의 주주 현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한세실업의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가 최대주주입니다. 뒤를 이어서 국민연금공단이 9%를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보유 지분을 더 늘렸다고 공시를 했는데요.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과 김석환, 김익환 씨 등 오너일가가 3~6%대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가 넘는 주식을 들고 있던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이 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3.86%로 주식 소유 지분을 줄인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패션업체들에겐 불황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용백 사장이 이끄는 한세실업은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주가가 133.4% 올랐는데요. 전세계 패션회사를 상대하면서 국내 소비 부진에 따른 위험을 해소시켰다는 평가입니다.

한세실업은 미국 바이어로부터 주문을 받아 OEM 방식으로 의류를 수출하는 수출 전문 회사입니다.

현재 주요 패스트패션 업체인 아베크롬비앤피치, 갭, 홀리스터, 나이키 등과 거래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바이어와 오랜 거래를 바탕으로 직접 거래의 비중이 크고, 높은 품질이 가능한 자가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세실업은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 주요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한세실업은 지난해에는 해외 공장시설 확충에 적극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용백 사장이 직접 나서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베트남 제3공장 가동으로 인해 올해는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세베트남은 최대 생산시설과 높은 기술력, 저렴한 인건비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또 이 사장은 "베트남 공장에선 수익성이 높은 직물 비중을 크게 늘리는 대신 편물 비중은 줄일 계획"이라며 "이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OEM전문업체라는 점에서 영원무역과도 자주 비교되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해 대부분의 패션기업이 불황일 때 영원무역과 한세실업만 유일하게 주가가 오를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는데요.

사업구조는 물론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규모도 비슷합니다. 그런데도 시가총액은 영원무역의 3분의 1밖에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 사장은 영원무역 주가에 거품이 낀 게 아니라면 한세실업이 저평가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계열사를 통해 노스페이스 국내 사업을 벌이는 영원무역과 달리 한세는 'OEM만 하는 업체'라는 점이 디스카운트 요인이 된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 주가는 너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2011년, '컬리수'를 인수한 데 이어 추가 M&A 대상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브랜드 중에서도 사업을 할 만한 대상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주력시장인 미국 경기가 악화될 조짐이 있는데, 아 사장만의 대응책이 있을까요?

【 기자 】
미국은 1년에 100조 원 어치의 옷을 수입한다고 합니다. 이 사장에 따르면 한세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합니다.

미국 경기가 악화돼도 수입액이 80조원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하는데요.

바이어들은 불황이 오면 B급 업체 물량부터 줄이는데, 한세실업은 가격과 품질 측면에서 톱 클래스 대접을 받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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