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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 미지급? 스타덤, 블락비 정산내역 공개
입력 2013-03-04 14:55 

블락비의 소속사 스타덤 엔터테인먼트가 가수들에게 수익금 수억원을 미지급 했다는 주장에 수익정산 내역을 공개했다.
스타덤 측은 4일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블락비 전속계약 무효 가처분 신청 소송과 관련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을 항목별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공개했다.
특히 수익 정산 부분과 관련 스타덤 측은 데뷔 후 1년 7개월 동안 태국 사건으로 인한 자숙기간 8개월을 제외하면 1년여도 안 되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 2억 7천 5백41만원을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스타덤이 공개한 금액은 활동 이후 현재까지 블락비 멤버들에게 정산된 총 금액으로 멤버별로 데뷔 후 1년 7개월 동안 4천만원 씩 정산을 받은 셈이다.
또 정산 주기와 관련해 2012년 3월에 멤버들의 부모님 방문 동의하에 기존 1개월에서 분기별로 정산기간을 변경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타덤 측은 2012년 2월 태국 사건 후 멤버들의 사기진작 및 빠른 정산을 통한 동기부여를 위해 데뷔전까지의 투자분과 선급금, 그리고 활동기간 동안의 누적적자를 전액 탕감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스타덤 측은 정산과 관련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타덤 측이 공개한 정산 내역(2011년 6월)을 보면 방송 출연 등을 통한 수익은 33만원, 지출은 7천8백52만원에 달한다. 이 중 정산에 포함되지 않는 인건비, 제작비, 사무실 경비 5천5백 만원을 제하면 2천3백만 원가량이 고스란히 적자다. 이번에 공개된 내역에서 앨범 및 음원 판매에 따른 수익은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또 스타덤 측은 블락비가 발매한 총 5장의 앨범 제작비 및 홍보비로 16억 3천1백 만원 가량이 지출 됐다”며 그외에도 활동에 소요된 경비만 약 2억원이 훨씬 추가 됐지만 멤버들의 미래를 생각한 투자로 여기고 모두 사측이 부담했으며 재반 비용과 생활비, 공과금 등 역시 단 한번도 공제 하지 않고 모두 사측에서 부담 했다”고 주장했다.
스타덤 측은 행사 스케줄 대비 수익이 없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블락비의 스케줄은 행사가 아닌 공개방송이 대부분이다”며 공개방송으로 분류되어 첫 해 당시 블락비가 해당하는 신인의 경우 출연료는 회당 1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스타덤 측은 블락비 멤버들은 꼭두각시일 뿐, 배후 조종자가 꾸민 수개월 간의 모략의 결과로 단정했다”며 언젠가는 사실을 깨닫게 되겠지만 그때가 이미 늦어 돌이킬 수 없는 시점 이라면, 피해는 뒤에 숨은 철새 같은 조종자들이 아닌, 아이들의 몫이 될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밝은 세상으로 나와 떳떳해 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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