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정부조직법 합의 실패…청와대 회동 불발
입력 2013-03-03 19:16 
【 앵커멘트 】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에 만나 정부조직법 개편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여야 지도부가 대통령과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논의하자는 청와대의 제안도 거부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
오늘도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오전에 국회에서 1시간 20분가량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여야는 각각 회의를 진행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요.

원내대표 회동 후 민주당은 미래창조과학부를 제외한 다른 부처의 개정안을 먼저 처리하자고 역제안을 했고,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처음 한 제안이 아니라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협상에 들어가면서부터 그간 계속돼온 양당의 신경전이 느껴졌습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무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에 공감한다면서도 방송통신 산업이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서 빨리 도약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전에 합의에 실패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오후에도 계속 회의를 진행하고 원내수석부대표 간 논의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견해차가 워낙 분명해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러싼 파행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는 10일쯤 귀국해서 4월 25일 서울 노원 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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