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정부조직법' 처리 호소…"야당이 손톱 밑 가시냐"
입력 2013-03-01 20:00  | 수정 2013-03-01 20:5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을 손톱 밑 가시로 여기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조직개편안 처리가 조급한 청와대가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5일까지 정부조직법의 국회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행 / 청와대 대변인
- "(정부가)손발이 다 묶여 있는 상태나 다름이 없습니다.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한 번 꼭 좀 도와주십시오."

다만, 방송진흥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이라는 원안 고수 입장은 거두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입장을 뒷받침했고.


▶ 인터뷰 : 민현주 / 새누리당 대변인
-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정부조직법 협상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민주통합당은 부탁이 아닌 야당 협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은 혹시 야당을 손톱 밑의 가시로, 국회를 손톱 밑에서 뽑아내야 할 가시로 생각하는 것 아닙니까."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1일)도 전화통화를 갖고 협상 절충을 시도했지만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3·1절 기념식에서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에게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지만, 문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양보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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