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형음식점도 친절 서비스 경쟁 치열
입력 2006-10-02 10:07  | 수정 2006-10-02 13:21
맛에 승부를 걸던 대형음식점들 사이에 천절서비스 경쟁이라는 새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친절교육을 받은 직원들의 달라진 모습에 불경기에도 손님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하나 둘 셋 넷 다섯"

'우리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을 친절로 사로잡자!'

맛과 친절 모두에서 최고가 되려는 대형음식점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직원 각자에게 친절이 저절로 배어있어야 하지만 수시로 교육을 통해서 친절정신을 재무장합니다.

10차례가 넘게 친절교육을 받은 직원이 정성껏 모시니 서비스를 받는 손님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핍니다.

인터뷰 : 김기인 / 서울 마포 일식점 대표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을 위탁의뢰한 뒤에 직원들을 지정해서 찾는 손님이 늘었습니다. 앞으로는 친절교육서비스를 더욱 강화해서..."

46년 동안 맛의 전통을 이어온 이 음식점도 예외가 아닙니다.


-"솔라시도~"

높은 톤으로 즐거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이가 지긋한 직원들도 열심히 따라합니다.

인터뷰 : 조영래 / (주)외식산업연구소 강사
-"서비스교육을 하면 할수록 본인들도 달라져야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홀서빙만 8년차인 김정순 씨는 말 한마디에도 손님을 기분 좋게 할 비결이 숨어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인터뷰 : 김정순 / 서울 중구 한식점 직원
-"앞으로는 오늘 배운 '안녕하십니까' 웃으면서 미소 지으면서 손님을 반갑게 맞아야 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맛만 좋으면 된다고 고집하던 대형음식점 사이에 불고 있는 친절서비스 경쟁.

손님도 즐겁고 매출도 올리는 불황기의 일석이조 전략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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