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행성 접근-운석 비 쏟아져…'잇따른 지구 접근'
입력 2013-02-16 20:05  | 수정 2013-02-16 21:20
【 앵커멘트 】
어제(15일)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에 이어 오늘(16일) 새벽에는 축구장 절반 크기만 한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갔습니다.
운석 충돌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러시아 당국은 재해복구팀을 급파해 신속한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로 인류가 멸망 위기에 처하는 내용의 영화 속 장면.

이같은 대재앙이 현실에 가까워졌던 것은 오늘(16일) 새벽 4시 반쯤입니다.

축구장 반 만한 크기의 소행성 'DA14'는 총알의 10배 속도로, 인공위성보다 가까운 거리인 지구 상공 2만 7천 킬로미터 지점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1천2백 년 만에 한 번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앞선 하루 전날, 작고 하얀 섬광 하나가 갑자기 엄청난 빛을 내면서 빠른 속도로 떨어집니다.

섬광이 떨어진 공장에서는 6백 제곱미터 크기의 공장 지붕이 날아갔고, 두껍게 얼어붙은 호수엔 커다랗게 구멍이 뚫렸습니다.

▶ 인터뷰 : 카자코프 / 목격자
- "섬광이 비춘 지 3분쯤 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공황에 빠졌어요. 어떤 사람은 지구가 멸망한다고 소리쳤죠…."

어제(15일) 오후 시속 5천 킬로미터의 속도로 떨어진 10톤 규모의 운석우로, 1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방재 당국은 2천 명 규모의 재해팀을 급파해 신속한 수습에 나섰습니다.

한편, 영국 BBC 방송은 오늘(16일) 지구를 스쳐간 소행성과 러시아 운석우 출현은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우연일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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