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 늘려야 '건강'
입력 2013-02-08 09:37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구성 성분으로 체내에 꼭 필요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을 경우,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고지혈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은 2006년도에는 54만 명에서 2010년 150만 명으로 훌쩍 늘었다.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눈꺼풀이나 아킬레스건에 노란 반점이 생기거나 혈액 내에 중성지방이 증가하면서 췌장에 염증이 생겨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고지혈증으로 인한 합병증이다.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혈액 속 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이 손상된 혈관벽에 쌓이면서 동맥경화반을 형성한다.
이는 혈관을 좁게 만들어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인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등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고지혈증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양현숙 건국대병원 교수(심장혈관내과)는 심혈관질환을 앓은 적이 있거나 고지혈증 환자, 나이가 많으시거나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당뇨나 비만이 있는 사람은 사골국을 오랜 기간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여성의 경우, 폐경을 맞으면서 나쁜 콜레스테롤의 합성은 늘어나고 좋은 콜레스테롤의 합성은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콜레스테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려야 한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동맥경화반을 형성해 혈관을 좁게 만들고 반대로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떼어 간으로 되돌린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방법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 중성지방을 낮추는 방법은 채소와 잡곡, 버섯, 해조류 등 식이섬유를 먹는 것이 좋다.
양 교수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함께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은 과일과 채소 등을 즐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꾸준히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관리하고 비만이 있는 경우,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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