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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삭발로 만든 2연승
입력 2013-02-08 02:41  | 수정 2013-02-08 09:20
【 앵커멘트 】
스포츠에서 개인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각오를 새롭게 다지려고 삭발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감독의 삭발은 어떨까요?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삭발 투혼으로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삭발에 가까운 짧은 머리로 코트에 나타났습니다.

최근 7경기에서 2승에 그치며 4위 인삼공사와 승차가 반경기로 좁혀진 것에 대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습니다.

감독의 의지는 선수들에게 전해졌습니다.

1쿼터부터 인삼공사를 상대로 제공권을 장악하며 고른 득점을 올려 전반에만 9점을 앞섰습니다.


3쿼터 인삼공사의 맹추격에 1점 차로 쫓겼지만 문태종의 3점슛과 정영삼의 득점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습니다.

▶ 인터뷰 : 정영삼 / 전자랜드 가드
- "감독님은 긴 머리가 잘 어울리시는데 팀의 분위기나 사기진작을 위해서 솔선수범하고 희생하시는 모습에 선수들도 정신 차리고…."

2연승을 기록한 전자랜드는 4위와의 승차를 1경기 반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삼성은 김주성이 빠진 동부를 상대로 8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12점에 리바운드 6개로 활약한 이동준은 팀 승리까지 이끌며 형 이승준과의 맞대결에서 모처럼 웃었습니다.

여자농구에서는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5경기를 남긴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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