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난방비 아끼려다…연탄난로 '주의'
입력 2013-02-07 20:06  | 수정 2013-02-07 21:41
【 앵커멘트 】
난방비를 아끼려고 연탄난로를 사용하다 70대 노인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연탄난로를 사용할 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문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6일) 오후 5시쯤 서울 연희동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 집주인 73살 양 모 씨가 숨졌습니다.

거동이 불편했던 양 씨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한 겁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양 씨는 난방비를 아끼려고 얼마 전부터 연탄난로를 사용하다 이같은 화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동네 주민
- "20일 정도 된 거 같아요. 할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시니까 난방비도 그렇고 하니까 절약하시려고…."

매서운 한파와 치솟는 기름 값 때문에 연탄난로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연탄난로 판매업자
- "올겨울 들어서 기름 값 비싸고 하니까 서민들이 많이 와서 연탄 난로를 가져갔어요."

경제적 부담은 줄어들지만 위험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난로 연통이 과열되면서 불이 나는가 하면 연통 부식으로 연기가 새 연탄가스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방서 관계자
-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면 연탄 난로 연통이 부식되니까 그 부식된 부분으로 일산화탄소가 방안으로 침투할 수가 있겠고…."

때문에 연탄난로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는 것을 피하고 수시로 연통을 점검하고 교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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