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복행사' 잦은 민주당…이유 있는 '안보 우클릭'
입력 2013-02-07 20:04  | 수정 2013-02-07 21:44
【 앵커멘트 】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군복을 입고 '안보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안보를 맡기기는 좀 불안하다는 일부 시각이 지난 대선 패배의 한 원인이라는 반성 때문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공군 전투비행단을 찾아 빨간 머플러를 착용하고 전투기를 탔습니다.

이튿날 비상대책위원들은 모두 군복을 입었습니다.

북핵 위기 국면을 맞아 연평도에서 회의를 개최한 겁니다.

▶ 인터뷰 : 설훈 / 민주통합당 한반도평화안보특위 본부장
- "이 옷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민주당은 무엇보다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겠다는 결의를 간접적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것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도 북한에 강력한 안보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강력한 안보 의지와 함께 과감한 평화와 대화의 시그널을 보내십시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보에 대해 지난 대선의 패배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 민주당에 대한 안보 불안 의식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 인터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 "안보 문제나 중산층, 중도로 더 가야 한다는 대선 평가가 나온다면 민주당의 노선 조정은 불가피할 겁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해군 부대, 4월에는 육군 전방부대를 찾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당분한 안보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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