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혜택준다더니 딴소리…뒤통수치는 신용카드
입력 2013-02-07 20:04  | 수정 2013-02-08 20:02
【 앵커멘트 】
기름값에 대형마트 할인까지 현금 대신 쓰기만 해도 혜택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신용카드 많이 쓰시죠?
그런데 정작 혜택받을 때 되면 딴소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억울한 소비자들을 만났습니다.


【 기자 】
할인에 적립까지, 혜택을 앞세워 가입을 유인하지만 막상 받긴 쉽지 않습니다.

차를 구입할 계획이던 이 모 씨는 연회비 10만 원을 들여 항공사 마일리지를 많이 적립해주는 카드를 만들었지만 어떤 혜택도 받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신용카드 이용 피해자
- "굉장히 화가나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어요. 기존에 있던 카드도 아니고 굳이 일부러 신규로 발급받은 카드인데."

신용카드사들이 카드를 발급할 때 유리한 내용만 설명하고 정작 조건과 이자율 등은 설명하지 않아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부 이 모 씨는 결제 기한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서비스에 가입하라는 권유에 응했다 200만 원을 날렸습니다.

대금결제일을 늦춰주는 대신 고금리를 물리는 리볼빙서비스였는데, 마치 혜택을 주는 양 설득하는 상담원에게 넘어간 것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신용카드 리볼빙 피해자
- "우린 5%, 6% 이자도 비싸서 안쓰는데 22% 되는 이자를 쓰겠냐고요. 이 사람들은 좋겠죠 이렇게 넘어오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

소비자원은 주요정보 고지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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