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는 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극 ‘아이리스2 제작보고회에서 장혁의 카리스마 대결이 대단할 것 같다”는 질문에 어쩔 수 없는 긴장감이다. 오히려 보는 사람들은 더 즐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그는 극 중 나는 천성적으로 북측 요원이기 때문에 남측 요원인 장혁과는 만났다 하면 대립각을 세운다. 두 번 정도 맞붙었는데 두 번 다 싸웠다”며 배우들 간 경쟁, 기싸움은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내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각자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는 또 앞서 12년 전, 영화 ‘정글주스를 통해 장혁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며 당시 두 명의 괴짜들이 돌아다니며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추억도 많이 만들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이번에는 드라마 성격, 캐릭터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 그러기엔 좀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관계고 첩보 액션물이다보니 둘만의 추억을 만들고 가볍게 임하기는 힘들다”며 장혁과 이같은 이야기를 하며 아쉬움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리스2는 시즌1을 뛰어넘는 섬세하고 다양해진 액션과 치밀한 대결 구도, 절절한 멜로로 탄탄한 스토리를 구성한 첩보액션멜로드라마. 더욱 거대해진 음모로 가려진 아이리스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한 거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월 13일 밤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