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김나래의 데일리 노트] 시장을 이기는 오늘장 키워드
입력 2013-02-07 14:24  | 수정 2013-02-07 14:25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입니다. 어제 시장이나 그제 시장 내부적으로 보면 최근 비슷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업종과 종목만 오르내림만 있을 뿐이죠. 그래서 오늘은 머리도 식힐 겸 ETF투자와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투자포커스 시간에서는 유망한 ETF 알아봤는데 오늘은 아주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키워드부터 확인해 볼까요?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ETF는 상장지수펀드라고 하죠. 특정 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인데요.


쉽게 말하자면 ETF는 주식처럼 펀드를 쉽게 사고 팔 수 있게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펀드 진화의 최종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여러 종목에 나눠서 투자하는 펀드인데 펀드처럼 매매의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펀드환매는 45일 걸리는데 일반 주식처럼 증시에서 쉽게 사고 팔수 있고요.

어려운 기준가는 몰라도 되고, 보통 3개월 안팎인 환매수수료도 ETF에는 없습니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고요. 상품종류도 아주 다양하고 수익률도 천차만별입니다.

두 번 째 키워드 ETF 배틀 입니다. 상장지수펀드 ETF는 설명드렸고요. 레버리지 ETF는 KOSPI200이 상승하면 최대 2배까지 수익을 챙길 수 있고 인버스 ETF는 KOSPI200 수익률과 정반대입니다.

그렇다면 예를 들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것처럼 생활소비재 ETF가 수익률이 30%가 넘었다고 하는데 최근에 내수소비주의 움직임 좋았기 때문이고요.

수익률이 가장 좋지 않았던 ETF는 태양광 ETF였는데 OCI, 한화케미칼 등 태양광 업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업종으로보면 금융과 에너지. 해외 ETF의 경우 중국본토ETF에 돈이 몰린다고 하는데 도시화와 코덱스 ETF가 유망하다고 얘기가 들립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원자재 ETF입니다. 어린 시절 100원이었던 새우깡이 지금은 1000원이 됐죠. 금만큼이나 빠르게 급등한 국제 곡물값 때문인데요.

개인 투자자가 콩, 밀, 옥수수 등 곡물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는 건데요.

곡물 투자는 작황피해가 크고, 기상 이슈가 있는 곡물에 베팅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콩이 작황이 부진하면서 콩펀드가 30%로 넘게 올랐죠.

올해는 옥수수의 주 경작지인 아르헨티나 쪽에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옥수수의 작황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간단하지 많은 않다는 건데요. 곡물 ETF는 추종하는 곡물가격 추이와 다르게 움직여 수익률이 저조할 때가 있습니다. 곡물 ETF를 비롯한 원자재 ETF는 실물이 아닌 선물 그러니까 미래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옥수수에 투자한다면, 미래에 옥수수를 살 계약에 투자하고 만기가 되기 전에 되판 뒤 다음 월물을 사며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이런 현상을 선물에서는 '콘탱고'라는 합니다. 콘탱고가 심해지면 원자재 ETF의 수익률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밀은 11월에, 옥수수는 5월에, 설탕은 2월에 대두는 각 2개월마다 한번씩 롤오버가 이뤄지므로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ETF 조심해야 할 부분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들어 ETF에 돈이 몰리고 있지만 하루 거래량이 만주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목이 태반을 넘으면서 투자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펀드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편리함에 덜컥 사들였다가 매도할 때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ETF가 인기를 끌면서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다양한 섹터ETF가 쏟아져 나왔지만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ETF가 늘면서 빈익빈 부익부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 ETF는 모두 환율 변동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환 노출형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대상 국가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 기억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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