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여야 대표 오늘 북핵 회동…첫 야당 대표 접촉
입력 2013-02-07 09:04  | 수정 2013-02-07 10:00
【 앵커멘트 】
오늘(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대표가 북한 핵실험을 앞두고 긴급 회동을 합니다.
북핵 위기 상황 속에서 박 당선인과 야당의 선거 이후 첫 접촉이 이뤄지는데요.
삼청동 인수위원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7일) 오후 2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이후 처음으로 야당과 접촉합니다.

이유는 역시 북한 핵실험 강행을 막기 위한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지도부 회동인데요.

애초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4자 회담을 주장했지만, 안보 문제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공감대로 박 당선인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회동에는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물론 국회 외통위원장과 여야 간사,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와 인수위원들도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동에서 북한 3차 핵실험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도 관심이지만, 박 당선인이 선거 후 처음 야당과 만나는 자리여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특히, 박 당선인이 여야 지도자가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국가지도자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한 바 있어서 이번 회동이 연석회의의 디딤돌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어제(6일) 박 당선인은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해 "청문회가 개인의 인격을 과도하게 상처 내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새 정부 구성이 당선인의 생각대로 풀리지 않고 일종의 마지노선을 넘겼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검증을 우려한 일부 인사들이 공직 진출을 꺼리면서, 조각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당선인의 관심이 북핵문제에 집중되면서 새 총리와 청와대 비서실 인선은 어쩌면 설 연휴를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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