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위, '선제타격' 공방…"북, 수소폭탄 전 단계 실험 가능성"
입력 2013-02-07 06:04  | 수정 2013-02-07 08:11
【 앵커멘트 】
정승조 합참의장이 북한의 핵공격 징후가 있을 땐 전쟁을 감수하고서라도 선제 타격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제타격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승조 합참의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공격 징후가 있을 땐 선제타격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승조 / 합참의장
- "북한이 핵무기를 이용해서 대한민국을 공격할 명확한 징후가 있을 때 자위권 차원에서 선제타격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미 정보자산과 사거리가 늘어난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등을 이용해 북한 전역을 사거리 안에 두는 이른바 '킬 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선제타격 개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민주통합당 의원
- "94년 북핵위기 당시에는 북한의 핵시설이 영변 한 곳에만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어떻게 흩어져 있는지 모르고 이동식 발사차량이 북한 전역에서 기동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윤 / 민주통합당 의원
- "핵실험 징후만 가지고 선제 타격해서는 안 됩니다. 선제타격은 핵무기를 확실히 쏠 것이라는 물증이 있을 때만…."

한편, 정 의장은 북한이 수소폭탄 제조 전 단계의 고난도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실험을 동시에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