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동성결혼 허용…세계적 흐름?
입력 2013-02-06 20:04  | 수정 2013-02-06 21:45
【 앵커멘트 】
동성간 결혼을 허용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영국 하원에서도 관련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아닌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결혼하는 시대, 세계적인 흐름일까요?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이 진통 끝에 영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찬성 400명, 반대 175명.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집권 보수당 내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안 통과를 이끈 캐머런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 영국이 진일보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캐머런 / 영국 총리
- "결혼은 위대한 제도입니다. 동성애자에게도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이 상원까지 통과하면 영국에선 오는 2015년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사는 동성 부부의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됩니다.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와 스페인 등 유럽국가들을 비롯해 미주와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지난 10여 간 동성결혼을 허용한 국가는 10여 개에 이릅니다.


미국에서는 일부 주에서 이미 동성결혼이 합법화했고, 최근 프랑스 의회에서는 동성 부부를 인정하는 법안이 1차 투표를 통과한 상황.

종교나 윤리적인 이유로 금기시됐던 동성결혼 합법화가 점차 세계적 추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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