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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최민식·황정민과 연기, 놓치고 싶지 않았다"
입력 2013-02-06 17:25 

배우 이정재가 최민식, 황정민과 호흡 맞추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6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제작 ㈜사나이픽처스) 언론시사회에서 "일단 '같이 하자'는 최민식 선배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지만, 최민식, 황정민이라는 배우와 함께 연기하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21일 개봉 예정인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 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의 범죄 드라마를 담았다.
최민식이 경찰 잠입 수사 작전을 설계해 조직의 목을 조이는 형사 강과장, 이정재가 그의 명령으로 범죄 조직에 잠입한 경찰 자성 역으로 출연한다. 자성의 정체를 모른 채 그를 친형제처럼 아끼는 조직의 2인자 정청 역은 황정민이 맡았다.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극 중 캐릭터가 표현을 하는데 자유롭지 않은 캐릭터라서 고민을 좀 했다"며 "조금 더 표현하면 오버하는 것 같고, 덜 표현하면 밋밋한 것 같아 수위조절하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모든 분들이 다 '이 두 분들과 연기하면 내가 눈곱만큼도 안보이는 데 어떡하냐'고 하셨는데 솔직히 나도 걱정을 많이 했다"며 "'아, 이 작품으로 사장되는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캐릭터 표현하는데 자제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힘들긴 했지만, 두 선배들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다. 작은 스트레스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감독님을 비롯해 두 선배 덕분에 덕을 많이 본 것 같다"고 좋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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