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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약 효능 세개 가운데 하나 조작
입력 2006-09-28 14:42  | 수정 2006-09-28 14:42
지난 7월, 시중에 유통되는 복제의약품 40여개의 효능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줬는데요.
식약청이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놨는데 조사대상 의약품 3개 가운데 한개는 효능이 조작됐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경기 기자가 전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종 발표한 복제의약품의 생동성 시험 조사 결과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지난 7월 중간 조사때 약효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진 40개보다 그 수가 2배 가깝게 늘어 75개 의약품의 효능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문병우 / 식약청 의약품본부장
-"그 중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위탁제조 120개 품목이 포함된 75개 부적절 품목에 대해서는 이미 조치를 완료한 40개 품목과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조사된 593개 품목 가운데 약효가 조작된 의약품은 모두 115개, 약효 조작 여부를 알 수 없는 197개를 제외하면 세개 가운데 한개는 효능이 조작된 셈입니다.

관련된 시험 검사 기관도 서울대 등 유명 대학병원을 비롯해 전문 검사 기관인 랩프런티어 등 모두 18곳에 달했습니다.

이번 약효 조작 파문은 제약업계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판매금지 등 행정처분으로 유한양행을 비롯해 종근당과 한미약품 등 국내 유명 제약회사들의 매출이 회사당 최소 50억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 기자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 생동성 제도 관리에 헛점이 있었음을 시인하고, 관련제도의 개선과 함께 이번 조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576개 품목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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