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체휴일제' 추진…이번엔 성공할까?
입력 2013-02-04 20:04  | 수정 2013-02-04 21:50
【 앵커멘트 】
이번 설 연휴 주말과 겹쳐서 손해보는 느낌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렇게 공휴일과 주말이 겹칠 경우 휴일 전후의 평일 중 하루를 더 쉬게하는 대체휴일제 도입 문제가 정치권에서 다시 논의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고국영 / 서울 장충동
- "(이번 연휴에 고향 내려가세요?) 연휴가 3일밖에 안 돼서 고향 내려가는 것 그냥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녕 / 서울 녹번동
- "설날이 주말과 겹치니까 쉬는 게 쉬는 것 같지도 않고, 좀 손해 보는 느낌?"

올해처럼 설날이 주말과 겹치면 그렇지 않은 해보다 연휴기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정치권이 이 같은 문제를 없애기 위해 주말과 휴일이 겹칠 경우 그 다음 평일 중 하루를 휴일로 지정해 쉬는 '대체휴일제' 도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 당장 대체휴일제가 시행된다고 가정하면, 이번 설의 경우, 연휴가 끝나는 다음날인 화요일 하루를 더 쉴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찬열 / 민주당 행안위 간사
- "(우리나라 근로시간이) 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 연간 400시간이 더 많습니다. 근로자 휴식권 보장을 위해서 대체휴일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시점이 됐다…."

하지만, 여야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지난해부터 관련 법률안 7건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방치돼 있습니다.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는 노동계와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는 재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지난 2008년부터 표류하고 있는 대체휴일제가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통과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영상취재: 민병조·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홍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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