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머니 모셔라" 형제간 칼부림…징역 5년 선고
입력 2013-02-04 20:04  | 수정 2013-02-04 21:20
【 앵커멘트 】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친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래도 가족들은 동생을 살해한 형에 대해 선처를 호소했다고 하는데요.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에 살던 45살 장 모 씨는 말다툼 끝에 친동생을 살해했습니다.

장 씨 형제가 비극을 맞은 건 노모의 부양문제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새벽에 한 4시쯤에 여기 앞에서 흉기로 배를 찔렸대요. 늦어서 이미 과다출혈로 죽었다고…."

장 씨가 노모를 모시고 살았지만, 사건 발생 두 달 전쯤 불화가 생기면서 어머니는 거처를 딸의 집으로 옮겼습니다.

이 때문에 장 씨는 남동생으로부터 여러 차례 전화로 욕설을 듣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결국, 장 씨는 흉기를 휘둘렀고, 동생은 과다 출혈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재판부는 "혈육 사이에 최소한의 애정과 윤리를 저버리고 친동생을 살해한 점은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 스탠딩 : 송한진 / 기자
- "하지만, 장 씨의 가족들은 장 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선처를 호소했고 재판부는 이를 참작해 형량을 결정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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