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답답한' 새누리당…돌파구 찾을까
입력 2013-01-19 20:04  | 수정 2013-01-19 21:14
【 앵커멘트 】
지금의 새누리당 모습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사면초가'입니다.
정부조직개편안을 둔 인수위원회와의 불협화음에 4대강 부실 논란 등,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으로 국정 5년을 이끌 집권 여당, 새누리당이 맞닥뜨린 어려움은 한둘이 아닙니다.

우선 정부조직개편안 논의 과정에서 인수위에 철저히 소외당했고, 제시한 이견마저 원안 고수 입장에 막혔습니다.

▶ 인터뷰 : 진영 /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어제)
- "(정부조직개편안에서 변경될 부분이 있습니까?) 결정이 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선인의 뜻이 다 반영이 됐기 때문에…."

박근혜 당선인의 첫 공직 인사라 할 수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끊이지 않는 자질 논란.

여기에 인사청문회 질문을 새누리당이 사전에 조율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최재천 / 민주통합당 의원 (어제)
-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와) 새누리당 간에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엄청난 가공과 사전 내통, 질문지와 답변 내용까지도 조율하는…."

여당으로서 정부의 4대강 사업 부실 논란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쌍용차 국정조사 시행을 둘러싼 여야 간 입장 차로 난항을 겪는 임시국회 일정 협의도 부담입니다.

우선은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야당과의 조율을 통해 예정대로 오는 24일 임시국회를 열어서 산적한 민생법안을 처리한다면, 인수위와 조율할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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